[김정주기자 insight@]
[손수조 '3천만원 선거 뽀개기' 논란에···조국, 공지영, 진중권 비난]
왼쪽부터 진중권 동양대 교수, 소설가 공지영,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핵심 공약인 전세보증금 3000만원으로 선거 운동을 하기로 한 공약을 파기한데 이어 돈의 출처 또한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재산현황을 확인한 결과 전세보증금을 여전히 본인 명의로 갖고 있었다. 손 후보는 "집이 나가지 않아 어머니께 돈을 빌렸다"고 해명했으나 말 바꾸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부산시 선관위가 손 후보가 공약을 파기한 것이 허위사실 공표로 볼 수 없어 선거법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졌다.
소설가 공지영씨는 26일 자신의 트위터(@congjee)에 "손수조 후보는 후보로서 유일하게 면책특권이라도 있는 듯"이라는 글을 남겼다.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patriamea)는 "3천만원은 손 후보의 주장처럼 월급을 모은 전세보증금이 아니라 부모에게 빌린 것이다. 중앙당에서 1천5백만원을 지원받는 등 이미 총 1억 원이 넘는 비용을 확보했다. '형사책임'은 아니더라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사안이다"고 주장했다.
또 "남영동에 18평 원룸으로 전세 3천만원 짜리가 있다고? 증여세 공제한도액이 3천만원인 바, 탈세목적으로 이중계약서가 작성된 것이 아닌지 확인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24일에는 "손수조는 그 자체로서는 별 의미 없는 후보이지만 썩어빠진 새누리당 공천을 미화하는 메이크업의 역할을 했죠. 선거 전 시작도 되기 전에 새누리당의 쌩얼이 드러나네요. 역시 새누리당식으로 '젊은' 후보입니다. 공상허언증이 있나?"라고 강도 높은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 "손수조, 전세금 3천 빼서 선거비용 마련했다더니 부모한테 빌린(?) 돈이랍니다. 왜 그런 거짓말을 했지?"라고 의문을 던졌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손 후보는 25일 자신의 트위터(@sonsujo)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겠습니다. 각오하고 있으니 마음껏 때리세요. 그리고 진실과 거짓은 제대로 말씀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은 저 혼자 다 치르는 듯하네요"라고 적었다. 또 "'선한 동기가 단기간에 선한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수 있다'는 까뮈의 말이 생각나네요. 그러나 저는 그 선한 동기를 포기 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둠이 세상의 빛을 다 덮지는 못할 테니까요!"라고 의지를 밝혔다.
[김정주 기자 트위터 계정 @kimyang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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