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앵커]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조만간 자신의 경제철학이 담긴 경제 정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이름을 따서 'J노믹스'라고 붙여졌는데요. 눈에 띄는 건 '성장'에 방점이 찍혀있다는 점입니다. 진보 진영은 그동안 분배를 강조해왔지요. 문 후보는 재벌 개혁이라는 전제는 달았지만 성장에 중심을 두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J노믹스의 핵심은 사람 중심의 경제 성장입니다.

사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 개인의 경쟁력이 커지고, 이는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각 가정의 소득이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사람에 대한 투자는 교육과 보육, 그리고 의료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쪽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재벌 개혁과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 규제도 강화합니다.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J노믹스의 기본 골격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 있던 김광두 전 국가미래연구원장과 진보 경제학자인 김상조 교수가 합작해 만들고 있습니다.

J노믹스에서 눈에 띄는 것은 '경제민주화'가 빠졌고 대신 '성장'이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김광두 위원장은 "경제민주화는 경제 여건이나 시대상황 변화에 따라 진화해야 한다"며 "J노믹스는 경제민주화보다 상위개념"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경기가 어려워 지금은 분배 못지 않게 성장도 필요한 시기다. 성장에 방점을 찍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