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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

일 대사, ‘소녀상’ 언급 않고…“시리아·북핵에 두나라 협력을”

등록 :2017-04-10 21:01수정 :2017-04-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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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남 외교부 1차관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 체결 등으로 일·한 관계 진전
협력 강조하면서도 위안부·소녀상 언급 없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10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을 면담한 후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10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을 면담한 후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총영사관 앞 소녀상에 항의의 뜻으로 일본으로 귀국했다가 85일 만에 돌아온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10일 외교부를 방문해 “시리아 정세 또는 북한 문제가 당면한 큰 과제인데 일본과 한국은 연계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나가미네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정부청사에서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의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일·한 간에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지난해 체결돼 일·한 간의 정보 공유가 상당히 진전됐다”면서 “일·미·한 3개국의 협력도 진전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점을 토대로 일·한 관계를 더욱 앞으로 발전시켜나가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나가미네 대사는 “지금부터 한국의 중요한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며 말을 마쳤다. 위안부 합의 등에 대한 언급이 없었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나가미네 대사는 소녀상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보복성 조처’로 귀국했다가 돌아왔지만, 정작 기자들 앞에서 짧게 준비한 입장을 밝히는 ‘도어스테핑’을 하면서도 위안부 합의와 소녀상 문제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은 것이다. 나가미네 대사의 귀국 뒤 행보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 ‘소녀상 이전’ 등 민감한 주장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귀국 직후 나가미네 대사는 김포공항에서 한국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즉시라도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 국무총리 등 주요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한·일 (위안부) 합의 실시에 대해 강력하게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해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나가미네 대사는 이어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도 면담 신청을 했으나, 정부 쪽 반응은 냉담했다. 황 권한대행과의 면담은 유보된 가운데 나가미네 대사는 지난 6일 청와대에서 김규현 안보수석과 만나 부산 소녀상 이전을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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