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포레스트 라이트(Forest Light)' 미일 연합훈련에서 일본 육상자위대원이 미 해병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에서 강습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미 해병대]
지난달 27일 일본 육상자위대가 나가사키현 사세보시 아이노우라 기지에서 수륙기동교육대 창단식을 하고 있다. [지지통신]
육상자위대 소속 수륙기동단은 미 해병대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현재 아이노우라 기지에 주둔 중인 서부방면보통과연대를 중심으로 3개 연대 3000명 규모로 편성할 예정이다.
수륙기동단의 표면적인 창설 이유는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섬을 지키겠다는 것, 이른바 ‘이도(離島)’ 방위다. 일본이 전후 고수해온 전수방위(專守防圍·외부의 공격을 받았을 때만 일본의 영토·영해·영공 내에서 반격) 원칙상 공격능력에 준하는 상륙작전은 엄격히 제한돼왔다.
자위대는 수륙기동단 창설에 앞서 미 해병대와 연합 군사훈련을 잇달아 실시하는 등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아이언 피스트(Iron Fist)’란 이름의 연합상륙작전을 시행했으며, 지난달 6일부터 12일간 일본 군마(群馬)현 소마가하라(相馬原) 기지에서 적 소탕작전 위주의 또 다른 연합훈련(포레스트 라이트·Forest Light)도 했다.
강습상륙함 확충을 위해 해상자위대는 지난달 22일 4번째 경항공모함인 가가함을 바다에 배치했다.
일본 육상자위대가 내년 신설하는 수륙기동단에 배치 예정인 AAV7 수륙양용차. [지지통신]
이와 관련해 군 안팎에선 현재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용인하고 있는 만큼 한반도 유사 시 개입 가능성을 우려한다. 군 관계자는 “주일미군과 자위대가 패키지로 움직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면서 “상륙 능력 강화는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도 큰 위협 요인”이라고 말했다.
반면 박영준 국방대 교수는 “아무리 아베 정권이라고 해도 한국군의 동의 없이 자위대가 한반도에 들어오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