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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턱밑 추격하는데…정신 못차린 민주당 선대위
입력시간 | 2017.04.08 09:45 | 김재은 기자
"추 대표, 文 입장 반영 않고 김민석 본부장 인선 강행"
강기정 문캠 상황실장 선대위 명단에서 빠져
박영선 이종걸 공동선대위원장 발표도 무리수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중심, 국민통합, 가치중심의 ‘국민주권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취지와 달리 시작부터 파열음이 나고 있다.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오차범위안 접전을 벌이며 ‘문재인 대세론’이 깨졌음에도 여전히 당내 위기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추미애 당대표는 지난 7일 최고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측근인 김민석 전 의원을 종합상황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특히 문재인 후보 측과 제대로 된 논의도 하지않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며 파장은 상당할 전망이다.
8일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최고위원은 “추미애 대표가 김민석 종합상황본부장 인선을 문재인 후보측과 합의했다고 했지만, 문 후보측은 전혀 합의한 바 없다고 했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당 중심의 통합선대위를 꾸리려고 한 것인데 추 대표가 후보 입장도 반영하지 않은 채 자신의 마음대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본부장 이상의 인선에 대해선 최고위원들의 합의가 필요한데도, 추 대표는 처음에는 후보측과 합의했다고 거짓말을 하다 결국 당대표는 자신이고, 자신이 결정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후보 측에서도 난감하기는 이를 데 없다.
당초 문재인 캠프는 상황실장을 맡은 강기정 전 의원을 상황본부장으로 추천했으나, 추 대표가 김민석 전 의원을 끝까지 고수했다.
이 최고위원은 “강기정 문캠 상황실장이 처음에는 송영길 중앙선대본부 총괄본부장 밑에 있었는데, 김민석 상황본부장 인선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자 (추 대표가) 아예 강기정 실장을 인선에서 빼버렸다는 얘기가 있다”며 “당중심의 선대위도 좋지만, 최소한 문재인 후보 캠프의 목소리는 반영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대선에서 비서실장이나 상황실장 등은 통상 후보의 최 측근이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강기정 전 의원은 이번 선대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어 “지금 문재인 후보가 위기가 아니냐. 안철수 후보에 오차범위안 우세를 보이는데도 추 대표의 저같은 독단적인 행태는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지난 7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영주 최고위원은 추미애 대표의 김민석 종합상황본부장 인선에 반발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기도 했다.
윤관석 공보단장은 지난 7일 이같은 잡음에 대해 “최고위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며 “추 대표는 김 전 의원이 당초 문재인 캠프 합류 요청을 받았지만, 당에 남아 당대표 특보단장으로 일했고, 이 직책을 맡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해 상황본부장에 추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민석 전 의원이 지난해 총선을 비롯해, 2012년과 2007년에도 제대로 된 역할을 한 바 없어 종합상황본부장을 맡기엔 적합하지 않다는 당내외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비문의 대표주자 박영선 의원과 이종걸 의원이 선대위 명단에 포함된 것도 개운하지 않다. 아직 박 의원과 이 의원이 확답을 주지 않았는데도 민주당은 무리하게 명단에 포함해 발표했기 때문이다.
윤 단장은 “당 차원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요청한 것이 아니라 캠프차원에서 연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지만, 당에서 본인들의 기본 입장도 확인하지 않은 채 명단에 포함한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에는 이해찬 전 총리, 김부겸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에, 고문단에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임채정 전 국회의장, 김원기 전 국회의장, 문희상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외부 명망있는 상임선대위원장은 아직 물색중이다.
문재인 캠프 주요 인사중 송영길 문캠 총괄본부장이 중앙선대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았고, 임종석 문캠 비서실장은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다. 전병헌 전 의원은 전략본부장, 노영민 전 의원은 조직본부장, 예종석 전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은 홍보본부장, 안규백 사무총장은 총무본부장,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정책본부장을 각각 맡았다.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오차범위안 접전을 벌이며 ‘문재인 대세론’이 깨졌음에도 여전히 당내 위기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추미애 당대표는 지난 7일 최고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측근인 김민석 전 의원을 종합상황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특히 문재인 후보 측과 제대로 된 논의도 하지않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며 파장은 상당할 전망이다.
8일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최고위원은 “추미애 대표가 김민석 종합상황본부장 인선을 문재인 후보측과 합의했다고 했지만, 문 후보측은 전혀 합의한 바 없다고 했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당 중심의 통합선대위를 꾸리려고 한 것인데 추 대표가 후보 입장도 반영하지 않은 채 자신의 마음대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본부장 이상의 인선에 대해선 최고위원들의 합의가 필요한데도, 추 대표는 처음에는 후보측과 합의했다고 거짓말을 하다 결국 당대표는 자신이고, 자신이 결정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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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문재인 캠프는 상황실장을 맡은 강기정 전 의원을 상황본부장으로 추천했으나, 추 대표가 김민석 전 의원을 끝까지 고수했다.
이 최고위원은 “강기정 문캠 상황실장이 처음에는 송영길 중앙선대본부 총괄본부장 밑에 있었는데, 김민석 상황본부장 인선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자 (추 대표가) 아예 강기정 실장을 인선에서 빼버렸다는 얘기가 있다”며 “당중심의 선대위도 좋지만, 최소한 문재인 후보 캠프의 목소리는 반영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대선에서 비서실장이나 상황실장 등은 통상 후보의 최 측근이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강기정 전 의원은 이번 선대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어 “지금 문재인 후보가 위기가 아니냐. 안철수 후보에 오차범위안 우세를 보이는데도 추 대표의 저같은 독단적인 행태는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지난 7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영주 최고위원은 추미애 대표의 김민석 종합상황본부장 인선에 반발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기도 했다.
윤관석 공보단장은 지난 7일 이같은 잡음에 대해 “최고위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며 “추 대표는 김 전 의원이 당초 문재인 캠프 합류 요청을 받았지만, 당에 남아 당대표 특보단장으로 일했고, 이 직책을 맡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해 상황본부장에 추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민석 전 의원이 지난해 총선을 비롯해, 2012년과 2007년에도 제대로 된 역할을 한 바 없어 종합상황본부장을 맡기엔 적합하지 않다는 당내외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비문의 대표주자 박영선 의원과 이종걸 의원이 선대위 명단에 포함된 것도 개운하지 않다. 아직 박 의원과 이 의원이 확답을 주지 않았는데도 민주당은 무리하게 명단에 포함해 발표했기 때문이다.
윤 단장은 “당 차원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요청한 것이 아니라 캠프차원에서 연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지만, 당에서 본인들의 기본 입장도 확인하지 않은 채 명단에 포함한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에는 이해찬 전 총리, 김부겸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에, 고문단에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임채정 전 국회의장, 김원기 전 국회의장, 문희상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외부 명망있는 상임선대위원장은 아직 물색중이다.
문재인 캠프 주요 인사중 송영길 문캠 총괄본부장이 중앙선대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았고, 임종석 문캠 비서실장은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다. 전병헌 전 의원은 전략본부장, 노영민 전 의원은 조직본부장, 예종석 전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은 홍보본부장, 안규백 사무총장은 총무본부장,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정책본부장을 각각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