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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국 부자 잡아라", 잉어 사는 데만 1억 써

전재호 기사입력 2017-03-25 20:31 최종수정 2017-03-25 20:37
일본 중국 관광객 부유층 비단잉어 노송값 유커
◀ 앵커 ▶

일본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부쩍 줄자 일본이 중국 부자들을 집중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1억 원이 넘는 비단잉어와 수천만 원짜리의 분재 등이 인기를 끌면서 해당 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비단잉어가 헤엄치는 수조를 둘러싼 사람들.

구경꾼이 아니라 비단잉어를 사겠다는 중국인에게 보낼 동영상을 찍고 있는 중개인들입니다.

[비단잉어 전문가]
"중국 부유층에 매우 인기가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풍유로워지면서…."

크기와 무늬에 따라, 가격은 천양지차.

3명이 달라붙어 들어 올린 이 비단잉어는 한 마리에 우리 돈 무려 1억 2천만 원입니다.

말 그대로 헤엄치는 보석인 셈인데, 중국 부자들이 비단잉어를 부의 상징으로 여겨 돈을 아낌없이 쏟아붓고 있습니다.

[비단잉어 구입 중국인]
""잉어 사는 데 쓴 돈이 대략 10억엔(1백억 원)가량 됩니다. 이거는 돈의 문제가 아닙니다."

중국의 신흥부자.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일본에서 1억 2천만 원을 주고 산 건 분재였습니다.

일본에서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비싼 분재들 역시 중국부자들의 '신분 과시용'으로 싹쓸이되고 있습니다.

관영 CCTV가 취재에 나설 정도입니다.

[CCTV 기자]
"중국의 많은 사람들이 분재에 흥미를 느낍니다.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일본으로 와서…."

최근엔 정원에 심는 노송값도 슬슬 뛰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부자들 덕에 일본 비단잉어와 분재, 정원수의 시장규모가 두세 배씩 늘었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의약품과 전자제품을 폭탄 구매하던 유커들의 행렬이 줄었어도, 지갑 두둑한 중국부자들을 공략한다면 더 남는 장사가 될 거란 기대 섞인 전망도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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