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4.05 23:05 | 수정 : 2017.04.05 23:13
지난 2003년 4월24일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사돈 배병렬씨가 낸 음주 교통사고 차량에 부딪힌 피해 차량 운전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당시 사고를) 몰랐을 리 없다”며 배씨와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고 당시 부산 한 경찰서 소속 경찰관 신분이었고 현재도 서울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피해 차량 운전자 임모 경위는 5일 본지 기자 등과 만나 “청와대에선 (사고 발생 직후부터) 상황을 다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며칠 뒤 병원에 입원한 나를 배씨 부부가 찾아왔고, 건넨 돈 봉투를 받지 않자 이후 민정수석실 소속 오모 행정관이 두 차례 찾아왔다”고 전했다.
임 경위는 “배씨가 나에게 ‘큰일 났다. 청와대에서 알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병원에 찾아온 배씨 부부가 돈 봉투를 내밀길래 ‘뭐냐’고 물으니 ‘200만~300만원 된다’고 하더라. 안 받는다고 가져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10억원을 요구했다는 이야기가 돈다는 말에 대해선 “만들어낸 얘기”라며 “(청와대에서) 내 입을 막으려고 차금 추적도 하고 집에 경찰관들이 찾아오고 하기에 사회적으로 용인할만한 금액을 합의금으로 달라고는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이후 시간이 지나고 내가 민정수석실에 진정서를 넣어 오모 행정관과 두 번 만났는데, 행정관이 ‘옛날 같으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릴 수도 있는 일’이라고 했다”면서 “이 말에 내가 화가 나서 ‘그럼 죽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임 경위는 “당시 청와대에서는 이런 정황을 당연히 다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중요한 녹취록이 있는데 공개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5일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 배병렬씨의 음주 교통사고 은폐 의혹이 재차 불거지자, 김경수 문재인 후보 대변인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문 후보는 2006년 2월 언론 보도가 나온 후에야 관련 사실을 알았다”고 해명했다.
사고 당시 부산 한 경찰서 소속 경찰관 신분이었고 현재도 서울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피해 차량 운전자 임모 경위는 5일 본지 기자 등과 만나 “청와대에선 (사고 발생 직후부터) 상황을 다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며칠 뒤 병원에 입원한 나를 배씨 부부가 찾아왔고, 건넨 돈 봉투를 받지 않자 이후 민정수석실 소속 오모 행정관이 두 차례 찾아왔다”고 전했다.
임 경위는 “배씨가 나에게 ‘큰일 났다. 청와대에서 알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병원에 찾아온 배씨 부부가 돈 봉투를 내밀길래 ‘뭐냐’고 물으니 ‘200만~300만원 된다’고 하더라. 안 받는다고 가져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10억원을 요구했다는 이야기가 돈다는 말에 대해선 “만들어낸 얘기”라며 “(청와대에서) 내 입을 막으려고 차금 추적도 하고 집에 경찰관들이 찾아오고 하기에 사회적으로 용인할만한 금액을 합의금으로 달라고는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이후 시간이 지나고 내가 민정수석실에 진정서를 넣어 오모 행정관과 두 번 만났는데, 행정관이 ‘옛날 같으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릴 수도 있는 일’이라고 했다”면서 “이 말에 내가 화가 나서 ‘그럼 죽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임 경위는 “당시 청와대에서는 이런 정황을 당연히 다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중요한 녹취록이 있는데 공개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5일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 배병렬씨의 음주 교통사고 은폐 의혹이 재차 불거지자, 김경수 문재인 후보 대변인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문 후보는 2006년 2월 언론 보도가 나온 후에야 관련 사실을 알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