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전북지지모임 당일이었던 지난 2월12일 오후 해당 학과의 연구원이 식비를 현금으로 계산한 뒤 돈 봉투 2-3개를 들고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는 장면. <사진제공=익명을 요구한 학생> |
|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전북지지모임 당일이었던 지난 2월12일 오후 해당 학과의 연구원이 식비를 현금으로 계산한 뒤 돈 봉투 2-3개를 들고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는 장면. <사진제공=익명을 요구한 학생> |
(전북=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모임에 동원된 의혹을 받고 있는 전북의 한 대학교 특정학과가 지지모임 행사 일주일 전부터 참석 계획을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커스뉴스>는 이 학생들이 이용한 관광전세버스 예약과 지지모임 행사 후 식사를 한 뷔페식당 예약이 비슷한 시기에 이뤄진 사실을 25일 확인했다.
특히 학생들이 문재인 후보의 지지모임 행사 당일 탑승한 관광전세버스 가운데는 이 학교 학과장의 인척이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이 학과의 연구원은 지지모임 행사일 일주일 전 한 관광전세버스 회사에 연락해 "12일 전주 화산체육관 등을 가야한다"며 임차 비용 등을 문의한 뒤 예약은 하지 않았다.
이후 이 연구원은 지지모임 행사일 4~5일전에 학과장의 인척이 운행하는 다른 관광전세버스 회사에 4대를 예약했다.
뷔페 식당 예약도 일주일 전에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해당 학과 학생들이 일주일 전 "전주의 00뷔페에서 식사를 한다"라는 공지를 받았으며, 식당을 예약한 조교도 이같이 확인했다.
조교는 "식당에 가기전 수일전에 예약한 것으로 기억된다. 연구원님이 그 식당으로 예약을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식당에서는 이들의 예약일은 기재돼 있지 않고, 예약자인 조교 이름과 연락처만 남겨져 있었다.
이에 따라 문재인 후보의 지지모임에 학생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해당 학과장이 연구원을 시켜 사전에 참석 준비를 해온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짙게 깔리고 있다.
이같은 의혹을 뒷받침해 주고 있는 또 하나의 대목은 해당 연구원이 뷔페 식당에서 현금결재를 한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지난 달 12일 오후 5시18분쯤 학생들이 식당에 들어가기에 앞서 조교 2명을 비롯해 교수 1명과 함께 연구원이 카운터에서 미리 식비를 계산했지만, 조교가 법인카드로 140만원을 계산한 뒤 이 연구원은 2-3개의 봉투에서 나머지 470만원을 현금으로 계산했다.
이는 <포커스뉴스> 전북취재본부가 단독으로 입수한 당시 사진에서 그대로 포착됐다.
사진에는 연구원이 현금 계산을 마친 뒤 손에 봉투를 들고 식당 안으로 걸어들어가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문 후보의 지지모임 학생 동원 의혹이 갈수록 확대되자, 전북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뷔페식당에 조사관 3명을 보내 당시 결재내역 현황과 폐쇄회로(CC)TV 영상을 건네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선관위는 학생들이 타고 이동한 해당 관광전세버스 회사로부터 결재내역과 세금계산서 등 관련 서류를 넘겨 받는 등 전방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해당학과 학생들은 지난 20일까지 민주당 경선 ARS인증번호를 지정된 학생에게 단체톡(단톡)으로 보낼 것을 요구받았다. 또 책임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언론에 제보한 학생을 불러 허위 제보라 둘러댈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