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당, 승부처 호남권 경선 '본궤도'
[뉴시스] 입력 2017.03.22 08:56
민주, 22일 투표소 투표개시…경선인단 27만∼30만
국민, 25일 광주·전남·제주 경선…28개 투표소 설치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경선레이스가 22일 투표소 투표를 시작으로 본궤도에 올랐다.
22일 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에 따르면 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단추인 투표소 투표가 광주 5개, 전남 22개 투표소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투표소는 위탁 사무를 맡은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안에 마련됐으며, 신안만 군의회에 투표소가 설치됐다.
투표자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여권 등 본인확인이 가능한 공공기관 발급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 대상은 1차 선거인단 투표소 투표 신청자와 권리당원 중 투표소 투표 희망자다. 광주·전남에서는 1만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투표소 투표가 끝나면 호남권, 충청권, 영남권, 수도권·강원 등 전국 4개 권역별로 ARS 투표와 대의원 순회투표가 이어진다. 호남권 ARS 투표는 오는 25~26일 이틀간 진행된다.
ARS 투표는 2가지 방식으로, 권역별 투표일에 맞춰 문자메시지와 함께 ARS전화를 받고 투표하는 아웃바운드, 선거인단 본인이 직접 전화를 걸어 투표하는 인바운드가 있다.
호남권 대의원 순회투표는 오는 27일 광주에서 열린다. 민주당 대선 경선 결과는 다음 달 3일 발표될 예정이다.
민주당 대선주자 호남권 합동토론회는 오는 24일 광주MBC 공개홀에서 낮 12시30분부터 90분간 개최된다. 토론회는 지상파 방송을 통해 광주와 전남·북 전역에 생중계된다.
두 차례 선거인단 모집 결과 전체 선거인단은 214만33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12년 108만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다. 호남권 선거인단은 27만∼30만명으로, 비율로는 21%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국민의당 경선은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현장투표만으로 진행되며, 첫 경선은 오는 25일 광주와 전남, 제주를 중심으로 시작된다.
광주에서는 각 구별로 거점투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투표소는 ▲김대중컨벤션센터 ▲동구청 지하 1층 민방위훈련장 ▲남구 장애인종합복지관 다목적강당 ▲북구청 3층 대회의실 ▲광산구 목련초교 등 5곳이다.
전남은 여수 2곳, 나머지 21개 시·군별로 한 곳씩 모두 23곳에 설치됐다.
국민의당은 1인1표 무기명 투표로 신분증만 있다면 전국 어느 투표소에서도 투표할 수 있다.
7번의 현장투표로 1∼3위를 정한 뒤 4월3일부터 4일 오후 1시까지 무작위 진행될 전국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최종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반영 비율은 현장투표 80%, 여론조사 20%다. 광주지역 투표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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