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전쟁물자로 사용하기 위한 송탄유(松炭油)를 만들기 위해 송진을 채취한 피해목의 흔적이 남은 제천시 백운면 박달재 일원의 소나무.
ⓒ 이형수기자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전쟁물자로 사용하기 위한 송탄유(松炭油)를 만들기 위해 송진을 채취한 피해목의 흔적이 남은 제천시 백운면 박달재 일원의 소나무
ⓒ 이형수기자[충북일보] A형 간염이 전국적으로 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도내에도 'A형 간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8일 질병관리본부와 충북도 등에 따르면 올해 현재 전국에서 발생한 A형 간염 환자는 891명이다. 도내에서는 25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A형 간염은 지난해 전국에서 4천677명, 도내에서는 139명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크게 유행했다. 봄부터 여름까지 유행하는 A형 간염 특성상 현재 환자 발생 추이를 본다면 2년 연속 유행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도 "봄철 A형 간염 기세를 꺾지 못하면 지난해보다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충북의 경우 그동안 A형 간염 환자가 타 시·도에 비해 적은 편이어서 아직은 경계 단계로 보고 있다. 최근 3년간 도내 A형 간염 환자는 2014년 27명, 2015년 55명, 2016년 139명이다. 올해도 현재까지 25명에 그치며 전체 환자의 약 3% 수준이다. A형 간염은 일반적으로 오염된 식수, 음식물 등을 통해 감염된다. 평균 15~20일의 잠복기를 가진 A형 간염은 감염 시 황달, 발열, 복통, 메스꺼움, 설사, 암갈색 소변 등의 증상을 보인다.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제천] 최근 산림청이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전쟁물자로 사용하기 위한 송탄유(松炭油)를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송진을 채취하며 남긴 상처를 조사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충북 제천, 경북 문경, 충남 보령, 태안, 서산, 경남 함양, 전북 남원, 경남 합천, 인천 강화 석모도 등 8개 지역에서 모두 121그루의 송진 채취 피해목을 표본 조사했다. 현재까지 송진 채취 피해목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은 제천 박달재를 비롯해 태안 안면도, 합천 해인사 홍유동 계곡 등이다. 특히 제천시 백운면 박달재 일원을 국내에서 피해목이 많이 남아있는 곳으로 손꼽았다. 제천시청 산림공원과와 백운면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박달재 휴양림~배론성지간 임도 주변을 확인한 결과 이 구간에서는 임도 양 옆으로 다수의 송진 채취목이 목격되고 있다. 송진 채취를 위한 상흔은 바닥 기준 1~1.2m 높이가 대부분으로 'V'자형 상처를 길게 내는 방식이나 다행스럽게도 박달재의 피해 소나무들 건강상태는 대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보였다. 송탄유는 소나무에 상처를 내 채취한 송진을 끓여 만드는 것으로 일본은 유류가 부족했던 일제강점기 말기(1941∼1945)에 한반도 전
[충북일보] 건강은 누구에게나 최우선적인 가치다. 사람이라면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건강한 장수(長壽)를 바란다. 도민 건강을 공공(公共)의 이름으로 지키는 기관이 있다. 지난 2015년 6월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신사옥시대를 연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이하 건협). 1960년대부터 도민 건강을 책임지던 건협이 신뢰를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지금의 건협이 있기까지 김태훈(59·사진)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본부장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2012년 7월5일 본부장으로 부임한 해부터 건협을 신뢰받는 기관으로 올려놓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4년여를 보내왔다. 그 결과 일평균 250~300여명이 건강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났다. 김 본부장은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건협을 만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전 출신인 그에게 충북은 남다른 애정이 있는 곳이다. 20대 시절 지금의 아내와 연애할 당시 추억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는 "보은 출신 아내와 연애를 하기 위해 충북을 자주 찾다 보니 이제는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그만큼 애정을 갖고 지부를 키우는데 혼신을 다했다"고 전했다. 그가 부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