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먼저 말레이시아인 출금 조처
“우리 국민 인질로 잡았다”며 맞대응
김정남 피살사건으로 갈등 ‘단교' 위기
“우리 국민 인질로 잡았다”며 맞대응
김정남 피살사건으로 갈등 ‘단교' 위기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서로 자국 내에 있는 양국의 국민들에 대한 출국 금지 조처를 한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북한 대사관 주변에 기관총으로 무장한 말레이시아 경찰이 배치돼 대사관 주변을 봉쇄했다. 쿠알라룸푸르/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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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피살 사건의 용의자인 현광성(44) 북한 대사관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이 북한 대사관에 숨어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국민 출국 금지령이 내려진 뒤 기관총을 소지한 말레이시아 경찰 15명이 북한 대사관 주변을 봉쇄했다.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5년이 걸리더라도 (대사관) 밖에서 (용의자들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비 정인환 기자 withb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