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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안전 빨간불…멈추고 떨어지고 잇단 사고

김경목 기자  |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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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2-12 11:34:20  |  수정 2017-02-12 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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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시설물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강릉 아이스 아레나(좌)에서는 지난 10일 승강기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1명이 갇혔다 119 구조대에 48분 만에 구조됐다.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우)에서는 2월9~12일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일 드론을 이용해 촬영했다. 2017.02.12.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시설물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테스트이벤트가 진행되면서 승강기 멈춤, 시설물 낙하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16분께 강릉시 포남동 강릉 올림픽 파크 내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화물용 승강기가 고장났다.

이 사고로 승강기에 갇혀 있던 작업자 변모(57)씨가 48분 만에 가까스로 구조됐다.

119 구조대는 승강기가 끝내 작동하지 않아 지하 약 12m까지 로프를 타고 내려가 사다리를 이용해 변씨를 구조했다.

변씨는 프레올림픽 성격의 테스트이벤트로 오는 16~19일 치러질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정빙차를 운반 중 사고를 당했다.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는 평창올림픽 때 피겨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이 치러진다.

전날에도 강릉 올림픽 파크에 지어진 강릉 하키 센터에서 승강기 멈춤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은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강릉 하키 센터에서 100여명의 내외신 취재진을 초청해 G(Game)-1년 언론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수천명의 강릉시민과 행사 스태프, 대통령 권한대행 황교안 국무총리, 정세균 국회의장, 김연아 홍보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자리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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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시설물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강릉 하키 센터에서는 지난 9일 승강기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8일 드론을 이용해 촬영했다. 2017.02.12. photo31@newsis.com
사고는 1층 출입구 지역 승강기가 고장 나 30여분 간 작동이 되지 않으면서 내외신 취재진과 시민들이 행사장인 3층까지 걸어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그러나 다행히 시민들이 탑승한 상태에서 승강기가 멈추지 않아 사람이 갇히는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지난해 11월23~26일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렸던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빅에어 대회 때도 선수 전용 승강기가 고장났었다.

테스트이벤트 기간에 승강기 멈춤 사고가 바깥으로 알려진 것만 벌써 3건째다.

이밖에도 지난해부터 각종 사고가 발생해 안전 문제가 우려돼 왔다.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는 지난해 건축 공사 중 속칭 스카이로 불리는 '고소작업차(8t)' 지지대(붐대)가 쓰러지면서 작업자들이 약 7m 아래로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이곳에서는 첫 테스트이벤트였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천장에 매달려 있던 대형 전광판이 빙판 위로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해 빙판이 깨지고 전광판이 파손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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