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성폭행해 실형 선고받은 피트니트 대표...알고 보니 상습범

여직원을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부산의 한 유명 피트니스 대표 A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A씨는 지난해 8월에도 강간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는 상습범으로 알려졌다.

21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4단독 김도균 판사는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피감독자 간음)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3년 6개월과 성폭력치료프로그램 80시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3일 오후 7시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피트니스 지점에서 여직원 B씨에게 차를 마시자며 마사지실로 유인해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성폭행 사건 이후에도 A씨는 지속적으로 B씨에게 신체접촉을 시도했고,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던 B씨는 과로까지 겹치면서 실신하기도 했다.

B씨는 A씨의 고소 사건에 휘말리면서 뒤늦게 수사기관과 부모에게 성폭행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A씨는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을 뿐이라며 성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김 판사는 “피해자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당했고 정신질환을 겪는 지경에 이르렀으나 A는 범행 후 피해자와 가족에게 폭언을 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해 피해가 회복되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부산에서 유명한 피트니스를 여러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강간죄 등으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