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성탄절 이브에 9차 촛불
1시반 김제동 만민공동회 시작
31일 제야에는 ‘하야의종’ 타종
‘송박영신’ 10차촛불 집회·행진
1시반 김제동 만민공동회 시작
31일 제야에는 ‘하야의종’ 타종
‘송박영신’ 10차촛불 집회·행진
박근혜 정권의 즉각 퇴진과 대통령 조기 탄핵을 요구하는 서울 광화문 일대 주말 촛불집회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과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을 지나 새해에도 계속 이어진다. 전국적으로 새로운 사회의 모습을 그리고 방법을 찾아가는 ‘국민대토론’도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2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4일 촛불집회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을 비롯해 새해까지 이어나갈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밝혔다.
24일 집회는 오후 1시30분 광화문광장 북단 무대에서 열리는 방송인 김제동씨의 만민공동회로 시작된다. 이어 오후 3시30분 시청 앞 광장 ‘청년 산타 대작전’ 등 다양한 사전행사가 열린다. 오후 4시 광화문광장 북단 무대에서 열리는 ‘퇴진 콘서트 물러나쇼’ 공연에 이어 5시부터 1시간 동안 본집회인 ‘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조기 탄핵·적폐 청산 행동의 날’ 행사가 진행된다. 저녁 6시부터는 청와대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방면으로 행진한 뒤 박근혜 대통령에게 수갑을 선물하는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행진 뒤에 열리는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는 공연과 함께 시민들의 사전 신청을 받아 캐럴 가사 바꿔 부르기 행사가 열린다.
퇴진행동은 이날 집회에서 오는 1월에 시행할 국민대토론주간 구상도 발표한다. 국민대토론주간 동안 전국적으로 여러 단위의 토론을 거친 뒤 그 결과를 국민투표 형식 등으로 모을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이제야말로 우리가 원하는 사회는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 광장과 마을, 일터, 학교에서 토론할 때”라며 “우리가 모은 의견을 정치인들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도록 만들자”고 호소했다. 퇴진행동은 오는 31일과 내년 1월 7일, 14일 행진도 미리 일괄 신고했다고 밝혔다. 31일에는 저녁 7시부터 집회와 행진을 한 뒤 제야의 종 타종 때까지 ‘송박영신’으로 이름 붙인 행사를 이어나가며 ‘하야의 종’ 타종식을 진행한다.
안영춘 기자 jo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