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피트 900파운드 규모
▶ 내년 말까지 완성 예정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질 위안부 기림비 디자인이 확정되고 시정부 예술위원회의 건립 승인이 더해져 캘리포니아에서 두 번째의 위안부 기림 조형물 설치가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 시 예술위원회는 시내 세인트 메리 스퀘어에 위안부 기림비를 세우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날 위원회 회의에는 가주한미포럼 김현정 사무국장 등 한인 및 아시안 단체 관계자들과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디자인 공모전 우승자인 스티븐 화이트 등이 참석해 건립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위안부 기림비 디자인은 세 명의 여성이 손을 맞잡고 서있는 동상 형태로,‘ 다양성과 연대, 용기, 기억과 정의’의 의미를 담았다고 화이트는 설명했다.
총 높이 10피트(여성 조각상 5피트2인치), 900파운드의 규모로 제작되며 주제와 부합하는 조명 효과도 추후 작업을 통해 추가될 전망이다. 위원회의 승인을 얻은 기림비 건립 공사는 내년 초 시작돼 약 1년의 과정을 거친 뒤 2017년 12월께 완성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를 통해 기림비의 디자인은 통과됐지만 함께 들어갈 문구에 관련된 사항은 제외돼 추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현정 가주한미포럼 사무국장은 “일본 정부와 역사 수정주의자들이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는 문구에 대한 억지 주장으로 위원회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관련 단체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빠른 시간 내최종 승인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국장은 이어 “예상보다 조각상 제작 예산이 10만 달러가량 초과된 상태”라며“ 각 커뮤니티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 모금 여부를 결정할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인들의 기림비 건립기금 모금운동을 주도한 김한일 김진덕·정경식 재단 대표는“ 특징이 없는 조각상의 얼굴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한국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의 모습을 포함, 중국, 필리핀(혹은 네덜란드)을 대표할 수 있는 형상으로 디자인을 일부 변경하는 방안을 화이트씨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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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