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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日향한 한중 분노 강해…아베, 진주만서 숙고해 발언해야"

"세계관과 전쟁관 밝혀야 不戰 맹세 진짜 된다"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2008년 진주만을 방문했던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은 당시 "미일은 세계에서 가장 친밀한 관계지만 진주만공습에 대한 분노와 원한이 있음을 느꼈다"며 "중국과 한국 사람들 사이에 일본에 대한 분노가 상당히 강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노 전 의장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내주 미국 하와이 진주만 방문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의원 의장을 지냈던 2008년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하원의장 회의 당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현지의 원폭 위령비 등을 방문한 데 대한 답례 차원에서 진주만 애리조나 기념관을 찾아 헌화하고 희생자 묘지도 방문했다.

아사히는 고노 전 의장의 인터뷰 발언은 "아베 총리에게 한중에 대해서도 배려할 것을 은근하게 요구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애리조나 기념관을 방문하기로 한 것과 관련, "가는 것 자체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태평양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것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가는 총리의 세계관과 전쟁관의 문제"라며 아베 총리의 현지 발언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아베 총리 측은 그동안) 역사수정주의자로 불리는 것을 불식하겠다고 해 왔다"며 "(2차) 대전의 도화선이 됐던 장소에서 총리가 전쟁을 어떻게 말하려는 것일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연설 시 "숙고해서 세계관과 전쟁관을 밝히길 바란다"며 "그 내용에 따라 일본이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맹세가 진짜의 것으로 보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노 전 의장은 1993년 관방장관으로 재직 당시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강제성을 인정하는 내용의 고노 담화를 발표한 인물이다.

고노 전 중의원 의장
고노 전 중의원 의장[연합뉴스 자료사진]

js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23 12: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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