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소년 독감 '초비상'…건강보험 미적용에 학부모들 불만

등록 2016.12.17 19:52 / 수정 2016.12.17 20:03

 

[앵커]
요즘 유행인 독감은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독감은 감기와 달리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건보 적용이 안 되는 나름의 이유가 있지만, 현실은 전혀 달라 문제입니다.

이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잦은 기침과 고열 증세가 있는 환자가 독감 검사를 받습니다. 요즘 독감이 유행하면서 동네 병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10살 이상 청소년은 건강보험에서 한 푼도 검사비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

간호사 / ○○ 내과
"독감 검사하셨잖아요. 그건 건강보험 적용이 안돼서 비보험이세요 2만 원 결재해 주시면 되구요."

약값은 물론 예방접종비도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됩니다. 학부모들은 건강보험 보장률이 낮다고 불만입니다.

황 모씨 / 세종 한솔동
"5만 원이 넘어가니까 조금 차라리 가벼운 감기 쪽은 안 하더라도 이런 독감은 해줘야 되지 않나 싶어요."

독감은 중증으로 번질 위험이 높은 10살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만 건강보험금이 지원됩니다. 정부는 건강한 청소년과 일반인은 일반 감기약으로 처방해도 회복되기 때문에 다른 선진국들처럼 건보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고위험 연령층과 똑같이 독감 검사와 타미플루 처방이 남발되고 있는 겁니다.

김종명 /  가정의학과 전문의
"타미플루 처방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사가 설명을 해줘야돼요 :

병,의원들이 지나치게 수익만 쫓는다는 비판과 함께, 건강보험공단이 환자 대신 병,의원에 지급하는 비용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일주입니다.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PONSORED

방영 뉴스 프로그램

종영 뉴스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