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사관-연합회 주최 ‘...투데이즈 코리아’강연서
▶ 동북아역사재단 유의상 국제표기명칭 대사 전망

한국 동북아역사재단의 유의상 대사가‘독도 및 동해 표기 이슈’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내년 4월 모나코에서 열릴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전세계 모든 지도에 동해와 일본해의 병기를 적극 추진 중인 가운데 그 전망이 실제로는 그다지 밝지 않다는 예측이 나왔다.
한국 동북아역사재단의 유의상 국제표기명칭 대사는 지난 3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의 웨스트민스터 스쿨에서 열린 ‘패스웨이 투 투데이즈 코리아’ 행사에서 ‘독도 및 동해 표기 이슈’에 대해 강의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유 대사는 “동해 병기 문제는 한국의 민족주의 및 애국심과 관련이 있고 지난 1992년부터 한일간 외교 문제화됐다”며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지만 IHO는 외교관이 아닌 테크니션들로 구성돼 있고 10여년에 걸친 한일간 외교전에 지쳐 있어 성과를 자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동해라는 명칭이 단순히 방향을 나타내는 것이어서 별다른 의미가 없다라는 주장도 하지만 동해는 이미 약 2000년 전부터 한반도에서 사용돼 오던 것”이라며 “IHO 총회에서 좋은 결론이 나오도록 계속해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 대사의 강의에 앞서 전직 한국 파견 평화봉사 단원들의 모임인 ‘프렌즈 오브 코리아’의 부회장인 제리 크루직 오하이오대 박사는 1966-1981년 한국의 평화봉사단 활동에 대해 동영상과 함께 설명했다.
그는 “평화봉사단원들은 자신들이 한국의 눈부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진다”며 “전세계에서 한국만이 평화봉사단을 모델로 한 국제협력단(KOICA)을 조직해 해외봉사에 나서고 있는 유일한 국가”라고 말했다.
유 대사와 크르직 박사의 강연 후에는 코리안 아메리칸 래퍼인 이희선씨의 공연이 이어졌다.
김동기 총영사는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강연은 당초 한인 1.5세와 2세 학생들을 위해 마련됐지만 학교 시험 기간이 겹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 합쳐 약 50명만 참가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워싱턴 주미한국대사관과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임소정)가 공동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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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