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돈도 실력이다"라는 SNS 글로 논란이 됐던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그런데 이화여대 면접 시험 품성 항목에선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 합격한 뒤 두 달이 지난 2014년 12월, SNS에 올린 글입니다. "돈도 실력"이라며 "능력없는 너희 부모를 원망하라"고 적었습니다.
"모자란 애들은 상대하지 않겠다"고도 해 인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런데도 대학 면접점수는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이화여대 면접 전형 가운데 '품성' 항목은 25점 만점에 23점이었습니다. 다른 학생들의 평균 점수 15.9점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학교 기여도'에서도 24점, '성장 가능성'은 25점 만점이었습니다. 총점으로 보면 나머지 수험생 20명의 평균점수보다 30점 가량 높았습니다.
6위로 턱걸이 합격한 정씨에게. 면접 점수를 몰아줬다는 의혹이 짙어지는 대목입니다.
이대 측은 "기여도의 경우 학교가 얼마나 홍보효과를 볼 수 있는지를, 품성은 면접장에서의 태도를 보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씨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화여대 관계자
"특감 나올 때까지 결과를 지켜보고 그때 뭔가 명확해질테니"
이화여대에 대한 교육부의 특별감사는 오는 11일 발표됩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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