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10대 여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19) 군을 구속하고 B(24·별건 구속) 씨 등 공범 3명과 성매수남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3∼6월 채팅앱을 통해 여고생 등 17∼19세 여성 6명을 모집해 충주지역 모텔과 여관 등지에서 성인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 등은 화상 채팅으로 전국 각지의 미성년 여성들에게 사귀자고 접근한 뒤 외모가 마음에 들면 성매매를 제안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상대 여성이 성매매 의사를 밝히면 여성이 사는 지역까지 직접 출장을 가거나 성매매가 끝날 때마다 데리러 가는 역할을 전담하기도 했다.

이번에 적발된 성매수남 10명 중 대부분은 20∼30대 회사원이나 대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B씨 등과 함께 여러 종류의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광범위하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성매수 남성들을 추적하고 있다.

[신아일보] 충북취재본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