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나오라면 나간다…국방 비리 책임은 그들이 져야 된다"

방송인 겸 개그맨 김제동씨가 군대 영창 발언 관련해 또 입을 열었다.

그는 18일 강릉 원주대에서 진행한 한 방송 녹화를 시작하면서 “(검찰이) 나오라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시민단체는 지난 11일 김씨를 명예훼손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검찰은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김씨는 “(강릉을)오다 보니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 올림픽 홍보 시설을 했더라”며 “그러나 정확한 건 기억이 안 난다. 요즘은 정확해야 하니까. 사진을 찍어 둘 걸 그랬나”라고 최근 영창 논란을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문제로 다른 문제가 묻히면 안 된다”면서 “책임질 일 있으면 지겠지만, 각종 국방 관련 비리와 문제에 대한 책임을 그들은 져야 한다”고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군 복무 때 사회를 보던 중 4성 장군의 배우자를 ‘아주머니’라고 불렀다가 13일간 영창에 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이 진상 파악을 요구해 올해 국감에서 큰 이슈가 됐다.

김제동씨는 “웃자고 하는 소리에 죽자고 달려들면 답이 없다”며 “만약 (국정감사에서) 나를 부르면 언제든 나갈 수 있지만 일과 시간 이후에도 회식 자리에 남아 사회를 본 것이 군법에 위반되는데, 이 얘기를 시작하면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