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집 나간 애완견, 이웃이 잡아먹어

 

10년 동안 애지중지 키워온 애완견이 실종됐는데, 알고보니 마을 주민들에게 잡혀 먹힌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A씨의 반려견 '하트'가 집 밖으로 뛰쳐나간 뒤 종적을 감춘 건 지난달 26일입니다. '하트'는 종종 집을 나갔다 돌아오곤 했다고 하는데요, 다음날에도 돌아오지 않자 A씨는 걱정스런 마음에 실종전단을 만들어 마을 곳곳을 수소문했고, "누군가 트럭에 개를 싣고 갔다"는 증언을 확보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범인을 추적하던 경찰은 도로에 쓰러져있던 반려견 '하트'를 트럭에 싣고 인근 마을회관으로 데려가 도살 한 뒤 나눠가진 혐의로 73살 B모씨 등 주민 4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중입니다.

이들은 "개가 이미 도로 위에 숨져있었고 그냥 버리기 아까워 구워먹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A씨는 주민들 진술을 들어보니 "아직 숨 쉬었던 정황이 있다"며, 인터넷에 청원 게시글까지 올리며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웃주민들이 실종견을 찾아주기는커녕 잡아먹었다는 사실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하지만 이 이웃들이 죽은 개를 가져간 게 맞다면, 동물 학대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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