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는 2018년에 우리 손으로 제작한 첫 달 궤도선을 외국 로켓에 실어 발사할 예정인데요,
발사체 공모에서 해외 각국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특히 나로호 제작에 협력한 러시아가 유력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신방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형 발사체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 연소시험이 한창입니다.
2020년쯤 자력 개발한 발사체로 달 탐사선을 쏘아올릴 예정인데, 이에 앞선 2018년에 우리 기술로 만든 달 궤도선을 외국 로켓에 실어 보내게 됩니다.
궤도선은 달 지형 관측 등 정보 수집뿐 아니라 심우주 통신과 추적기술 등을 검증해 2년 뒤 달 착륙 성공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체 정보 제안서 공모에 미국과 유럽, 러시아, 인도 등 해외의 관심이 집중됐는데, 400억 규모로 발사체 예산이 적은 점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경민(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궤도선 발사 비용이) 미국이나 유럽은 비싼 편입니다. 가격 대비 성공률로 볼 때는 가장 유력한 후보가 러시아고요."
저렴한 비용으로 상업 발사 시장을 장악한 미국 '스페이스 X'의 경우 폭발 사고가 최대 걸림돌입니다.
나로호 발사 때 1단 로켓을 제작한 러시아의 경우는 연방우주국까지 적극 나서는 분위깁니다.
<녹취> 최기혁(한국항공우주연구원) : "이번에도 러시아랑 한 번 더?" "러시아 발사체도 많이 들어와있어요. 그럼요. 러시아도 상관 없습니다."
한국 첫 달 궤도선을 발사할 로켓은 내년 초 정식 입찰을 거쳐 상반기 안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