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인사들 핵무장론에 방미기간 동안 부끄러워"

【서울=뉴시스】박대로 전혜정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핵무장론과 관련, "미국 주요 지도자들에게 핵무장론을 물어보니 실소를 금하지 못하는 표정으로 비웃었다"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핵무장을 한다는 이야기를 여권인사들이 하는데 그들의 국제적 마인드가 부족함에 대해서 참으로 이번 미국 방문 과정에서 부끄러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집권여당의 대표적 인사들이 이런 국제사회 흐름도 모르고 핵무장론을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은 그야말로 북핵실험에 따른 포퓰리즘적 발상이란 것을 확인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핵무장론을 이야기하니 이것은 유엔 규범에 일탈하는 것으로서 한마디로 유엔 제재대상이라 했다"며 "북한이 핵무장한다고 제재하면서 남한은 봐줄 것이란 구상이 어디 있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북한 수해 지원과 관련, "북한은 지금 엄청난 수해 피해로 해방 이후 가장 큰 혼란에 빠져있다"며 "이 문제만큼은 인도적 차원에서 정부 지원, 민간 지원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한다. 북한 당국과 수해를 당한 주민들을 분리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소속 이해찬 의원의 복당에 관해선 "원외민주당과의 통합 추진에 이어서 오늘 최고위에서는 이해찬 의원의 복당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그동안 끊임없이 분열과 분열을 거듭해서 야권 세력이 약해져왔는데 이제 추미애표 통합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고 평가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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