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전액 국비 지원을 전제로 답보상태에 있는 개·폐회식장이 포함된 올림픽 플라자와 국제방송센터(IPC)와 메인프레스센터(MPC) 시공을 맡을 수 있다고 밝혔다.

도는 25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실에서 겨울올림픽 준비상황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대회관련시설 사업계획 승인(변경) △경기장·진입도로 건설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지원특별법 및 연계 법령 개정 등 준비 사항을 설명했다.

도는 이날 “전액 국비가 지원될 경우 올림픽플라자와 IPC·MPC 시공을 맡을 수 있다“고 강조, 답보상태에 놓여있는 시설조성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제출된 비드파일에는 올림픽플라자, IPC·MPC 시설 조성사업은 평창 조직위원회에서 맡는 것으로 되어 있다.

경기장과 진입도로 조성 사업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도에서 추진하는 대회 관련 시설은 경기장 8곳, 진입도로 9곳 등 모두 17곳으로 사업비는 1조545억원이다.

총 6993억원이 투입되는 국제 공인경기장 8곳 중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을 제외하고 모두 착공했으며 3552억원이 소요되는 진입도로 9개 노선은 지난 7월 노선별 설계를 완료하고 이달 들어 발주를 시작했다.

5개 특구, 11개 지구 27.4㎢로 2030년까지 국비 3641억원 등 3조363억 원이 투입되는 평창동계올림픽 특구개발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도는 특구개발 효과의 조기 가시화를 위해 전체 사업의 80％인 민간사업(2조6594억원)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조규석 동계올림픽 추진본부장은 “비드파일상에는개·폐회식장과 IPC·MPC 조성은 평창 조직위원회에서 맡기로 되어 있지만 전액 국비 지원시 도에서 시공할 수도 있다”며 “경기장·진입도로, 특구개발사업 조기 가시화 등 차질 없는 준비로 성공적인 올림픽 대회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안은복 rio@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