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스마트뉴스팀]
음력 1월 28일
조선왕조실록, 오늘은 제주도에 표류해온 오키나와 왕자 일행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금품을 가로챈 비인간적인 제주 관리들이 처벌받은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광해 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1611년 3월에 유구국(지금의 오키나와)의 왕자 일행을 태운 상선 1척이 제주도 해상에서 표류하다 조선 관원들에 의해 발견됩니다.
이 왕자는 일본 본토의 침략을 받아 포로로 끌려간 부왕(父王)을 구하기 위해 많은 재물을 상선에 싣고 가려한 것인데 그만 풍랑을 만난 것입니다.
실록에 따르면 이 배에는 황견사, 즉 최고급 황금색 비단 150석과 명주-마노 1천개 등 상당한 재물이 실려있었습니다.
표류한 외국 상선은 본국으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마땅한데, 그만 제주 목사 이기빈과 판관 문희현 등 제주 관리들은 이 재물에 눈이 어두워져 유규국 왕자를 비롯해 상선에 있던 모든 선원들을 살해하고 말았습니다. 1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상선에는 중국 상인들도 상당수 타고 있었는데, 이들은 제주 목사에게 은밀하게 편지를 보내 '왜구만 죽이고 중국 사람들은 살려달라'고 요청했으나 제주 목사는 증언할 여지를 없애기 위해 이들도 무참히 죽였습니다.
이후 제주 목사 이기빈은 국경을 침범한 도적을 처단했다고 조정에 거짓 보고를 하고 군졸들에게도 재물을 나눠주고 입막음을 하려 했으나 오래 가지 못했고, 2년 후인 광해 5년에 모든 사실이 드러나 당시 사건을 주도한 판관 문희현과 함께 함경도로 귀양을 가야 했습니다.
이들은 참형을 받아야 했지만 실록 사관은 이기빈과 문희현이 뇌물을 주고 귀양을 간 것이라고 기록했습니다. 당시 부정부패의 고리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 세종 5년 (1423) : 금, 은 채취를 금하다
⇒ 봄에 전국에서 금과 은을 채취하지 못하게 하고 농사일을 준비하도록 했다
■ 세종 31년 (1449) : 고려사를 자세히 기술할 것을 지시
⇒ 고려사가 너무 간략하다고 다시 조사하여 내용을 풍부하게 하라고 지시하면서 김종서, 정인지, 이선제, 정창손 등이 감독하게 했다
■ 광해 5년 (1613) : 표류한 중국 상선을 습격한 제주목사를 귀양 보내다
⇒ 표류해 온 중국 상선을 습격하여 중국과 일본 선원 수 십명을 죽이고 배에 실린 재물을 나눠 가진 제주목사 등을 귀양 보냈다
■ 고종 20년 (1883) : 융복을 군복으로 바꾸도록 하다
⇒ 옛날부터 입던 군복인 융복을 신식 군복으로 바꿔 입으라고 지시 했다
도움말 : 김덕수 (통일농수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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