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누리집 내 청원 사이트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한국 내 사드 시스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게재됐다.
정부가 경북 성주에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발표해 사회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 누리집에는 ‘사드 철회’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운동 시작됐다.
미국 백악관 누리집 내 청원 사이트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한국 내 사드 시스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게재됐다. (
▶ 페이지 바로가기 https://petitions.whitehouse.gov/petition/rescind-decision-deploy-thaad-antimissile-system-south-korea)
미국에 사는 교민들이 개설한 것으로 알려진 청원 내용을 보면 “한미 정부는 사드 배치 지역(경북 성주) 주민과 국민들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 내 사드 배치에 합의했다"면서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과 안전을 위해 사드를 배치한다고 했지만, 이는 중국과 러시아의 군비 경쟁을 확장해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을 높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주변 국가의 지속가능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협상을 통해 긴장 관계를 완화해야 할 때"라고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했다.
1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번 청원은 현재(18일 오전 12시께)까지 4026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서명에 참여하는 방법은 해당 누리집 오른편에 영문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적은 뒤, 메일로 오는 확인 메일을 다시 클릭하면 서명 절차가 완료된다.
누리집 설명에 따르면, “청원 뒤 한 달(오는 8월14일까지)내에 10만 여명이 서명하면 백악관이 60일 내에 공식 답변을 하게 되어있다”고 적혀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