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시청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강풍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9일 광주시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5분께 '시청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쓰려져 있다'는 신고가 당직실로 접수됐다.
신고자는 "시청 앞 소녀상이 비스듬히 쓰러진 채 일부가 훼손된 것을 보고 곧바로 당직실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소녀상은 외부의 충격 없이 오후 5시30분 전후로 강풍에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시청 앞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 확립을 위해 '착한 사람들의 모임'이 주도한 시민모금과 크라우드펀딩, 재능 기부 등을 통해 지난해 8월 광주전남에서는 처음으로 건립됐다.
가로 290㎝, 세로 140㎝, 높이 150㎝ 크기로 다른 지역의 평화의 소녀상과는 다르게 일어서 있는 모습으로 이제는 더 이상 앉아있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일어선 자세로 앞을 향해 나아가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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