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두 나라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주한미군 배치 결정에 중국 정부 당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네티즌 10명 중 9명이 한국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가 실시한 "사드 한국 배치 결정에 관련해 한국 기업과 기관을 제재해야 한다는 제안을 지지하는가"라는 온라인 투표 결과를 보면, 오늘 오전 현재 90%가 "지지" 하고, 10%만 "반대"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은 지난 8일 사드 배치 결정 발표 후 긴급 성명을 낸 데 이어, 9일에는 왕이 외교부장이 "사드 배치는 그 어떤 변명도 무효하며 큰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앞서 지난 9일 사설을 통해서는 한국과의 경제 교류 단절, 사드 찬성 정치인들의 입국 제한과 군사적 대응 등 5가지 조치를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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