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영광 칠산대교 공사중 상판 기울어…6명 부상

8일 오전 10시57분께 전남 영광군 염산면과 무안군 해제면을 잇는 칠산대교 공사현장에서 구조물이 기울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뉴시스

전남 영광군과 무안군을 잇기 위해 건설 중인 칠산대교의 교각 상판이 한쪽으로 기우는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6명이 다쳤다.

8일 오전 10시57분께 전남 영광군 염산면 봉남리 칠산대교 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작업 중 상판이 시소처럼 해안 쪽으로 기울어졌다.

이 사고로 상판 위에서 작업 중이던 김 모 씨(46) 등 노동자 6명이 부상을 당했다. 상판이 기우는 속도가 느렸던 탓에 근로자들의 부상 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레미콘을 이용해 콘크리트를 타설하며 상판을 연장하던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공사 발주기관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현장의 진술을 토대로 교각에 설치된 고정장치가 부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익산국토청은 고정장치가 부러진 정확한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한편, 칠산대교는 익산국토청이 2012년 9월 발주돼 총 사업비 1,528억원이 투입됐다. 2019년 8월 개통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약 30% 정도 공사가 진행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