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님도 나비가 되시겠습니까?"
외교부장관을 향해 김복동할머니가 하신 말씀입니다.
1월 28일, 설을 앞두고 정대협의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을 위한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외교부대변인 등 외교부 관계자들이 방문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할머니들을 만나 설 선물로 과일과 후원금 200만원을 전달해 주시고,
할머니들께 한국정부가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외교활동들에 대해서 보고해 주었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반시 늘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포함하여 과거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중요하다는 언급을 하고 있다며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음을 전해주었습니다.
길원옥 할머니는 일본이 사죄는 커녕 저렇게 거짓말을 자꾸 하고 있으니 속이 답답하다시면서,
거짓말을 하지 못하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는 각지에서 전시성폭력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나비기금에 참여하고 있다고
은근 자랑까지 하시면서 장관님도 한마리 나비가 되어달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덧붙여 정부가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은 하고 있지만
우리 눈에는 정부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따끔한 말씀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해외에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위해 할머니께서 직접 다니실 때
한국정부가 무엇을 하는지 물으면 할말이 없다고 하시며...
윤장관은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은 속도가 걸리는 일이지만
정부가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할머니들께 약속하시면서,
유엔안보리 회의에서 우리나라 대표가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강한 발언을 할 것이라며 할머니들을 지지하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장관님을 믿겠습니다." 하시며, 헤어지는 순간까지
다짐을 받고 싶어 하시는 할머니들,
'장관계서 약속하셨지만 한국정부가 정말 열심히 해 줄까?'
하는 할머니들의 불안감이 느껴졌습니다.
장관께서 약속하셨으니 앞으로 지켜봐도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