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성과연봉제 2차 교섭…성과 없이 끝나
비공개 회의장 안 험악한 분위기 연출되기도
서울 20.5℃
1,985.11
0.12% ↑
701.15
0.16% ↑
244.18
0.25% ↑
디자인 경쟁차종과 유사...1000km 주행 시 유류비 아반떼 디젤보다도 비싸
승인 2016.05.30 17:26:08(月) | 배동주 기자 ju@sisabiz.com
현대자동차가 친환경 전용으로 야심차게 내놓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 판매 성적이 저조하다.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를 등에 업고 외연을 확장하는 가운데도 아이오닉 판매량은 후진했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출시 당시 내건 올해 내수시장 판매 목표 1만5000대는 이미 불가능해졌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755대로 전월 대비 40% 감소했다. 디젤차가 미세먼지 주범으로 지목되며 친환경차 판매 성장을 부추기고 있음에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만은 디젤게이트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지난 4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월 대비 각각 147%, 127% 늘었다. 3월 말부터 시판되고 있는 기아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는 한 달여 만에 2444대의 내수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K5 하이브리드도 월 평균 400대 가량 팔리며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개발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며 ”아이오닉의 향후 판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도요타 프리우스를 겨냥해 개발한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이다. 하이브리드 차량 전용으로 개발된 카파 1.6ℓ GDi 엔진과 영구자석 전기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출시 첫 달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내수 1만5000대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월평균 1250대 가량을 꾸준히 팔아야 하지만 1월 판매량은 493대에 불과했다.
<저작권자 © 시사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