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교복 차림의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4일 오후 12시 제 1229차 수요집회가 열렸다.
김선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공동대표는 “내일 어린이날은 정대협 산하 박물관의 개관 4주년”이라며 “어린이날을 개관일로 잡은 이유는 여기에 모인 많은 어린이들처럼 젊은 세대들이 위안부 문제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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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 만든 피켓을 들고 수요집회 참여한 초등학생들. |
경화여자고등학교 1학년 담임 김진용 교사는 “오늘 체험학습 날이라 어디갈까 하다가 아이들이 수요집회를 오고싶어 해 참석했다”며 “피켓도 직접 만들고 위안부 문제를 스스로들 미리 공부하면서 집회 참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학교들의 단기방학을 맞아 많은 초중고 학생들이 제 1229차 수요집회 현장을 찾았다. |
수요집회에 처음 참가한다는 나옥중학교 3학년 김채연 양도 “처음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화가났다”며 “지금 내 나이 혹은 더 어릴 때 일본군에게 끌려가 나쁜 일을 당하셨다니 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경기도 학교들의 단기방학을 맞아 많은 초중고 학생들이 제 1229차 수요집회 현장을 찾았다. |
한편 이번 제 1229차 수요집회를 주관한 한국여성의전화는 일본정부의 공식사죄ㆍ한국정부의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요구했다.
korean.g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