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국무총리가 8일 중앙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를 만나 상태를 살피고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제공: 국무총리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정부는 존경과 예우를 다해 치료와 생활 지원할 것”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어버이날인 8일 특별한 병문안을 다녀왔다.

황교안 총리는 이날 중앙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를 만나 상태를 살피고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이에 대해 황 총리는 “올해 여든 여덟의 할머님은 나라가 어려울 때 상상조차 어려운 고통을 당하시고,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에야 아픈 몸으로 고국에 돌아오셨다”면서 “매일을 하루같이 고향을 그리워하셨다고 한다. 이제라도 국내로 모셔와 치료해 드릴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총리는 “할머님은 힘겨웠던 시대의 국운을 함께 버텨오신 우리 모두의 어버이십니다. 정부는 존경과 예우를 다해 치료와 생활을 지원할 것”이라며 “오늘은 어버이날. 부모님에 대한 효와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이 있는 사회를 기원합니다”라고 전했다. 

▲ 황교안 국무총리가 8일 동작구 중앙대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 문병 및 보호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 국무총리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하상숙 할머니는 17세인 1944년 중국 지역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고초를 겪고 광복 후에도 중국에서 생활하다, 지난 2월 계단에서 넘어져 양측 갈비뼈 및 우측 정강이 골절로 뼈가 폐를 찌르는 중상 입어 중국 현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폐 감염에 따른 호흡장애와 신장 기능 악화로 병세가 위중해져 평소 조국 땅에서 치료받고 싶어 했던 할머니 염원에 따라, 정부(여성가족부)와 중앙대병원 지원으로 4월 10일 중앙대학교병원으로 전격 이송됐다.

현재 중환자실에 있는 할머니는 다소 상태가 호전되어 외부의 자극에 약간씩 반응하면서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의 의사표현을 하고 있으며, 침상에서의 재활치료를 시작했다.

▲ 황교안 국무총리가 8일 동작구 중앙대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 문병 및 보호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 국무총리실) ⓒ천지일보(뉴스천지)

▲ 황교안 국무총리가 8일 동작구 중앙대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 문병 및 보호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 국무총리실) ⓒ천지일보(뉴스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