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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대지진' 오나…4년 전과 똑같은 전조현상 관측

전동혁 기사입력 2015-05-08 20:36 최종수정 2015-05-08 20:57
◀ 앵커 ▶

지금 일본 열도에는 지진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4년 전 동일본대지진 발생 직전 보였던 것과 똑같은 현상이 이번에는 일본 규슈 부근에서 관측됐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로가 갈라지고 건물이 무너집니다.

밀어닥친 쓰나미에 마을은 초토화됐고, 원전마저 폭발 사고를 일으킵니다.

이같은 대지진 전엔 아주 특이한 전조 현상이 있다는 것이 최근 밝혀졌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발생 전 진앙지 서쪽에서 9년 동안, 그리고 북쪽에선 지진 한 달 전부터 해저 지각의 미세한 쪼개짐, 즉 느린 단층이 진행된 겁니다.

대지진은 막대한 지진 에너지가 방출되며 거대한 땅덩어리가 단숨에 뜯기는 건데 '느린 단층'은 수일에 걸쳐 천천히 진앙지 주변 지각에 마치 칼집을 내듯 틈을 만들어서 대지진이 일어나도록 돕는다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 일본 규슈 부근 해저에서 느린 단층이 대규모로 진행 중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사이언스에 발표됐습니다.

느린 단층은 남북으로 150여 km에 걸쳐 해저 지반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불의 고리'의 일부인 '난카이 해구'로, 대지진이 일어나면 4년 전처럼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곳입니다.

[홍태경 교수/연세대]
"150년에서 200년 주기로 규모 8 내외의 큰 지진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난카이 해구에 있는 단층이 한꺼번에 부서질 때는 규모 9대의 큰 지진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규슈의 사쿠라지마 화산도 올해만 벌써 5백회 이상 분화하고 있어 대지진 공포를 키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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