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4.16 11:16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15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워싱턴DC 세계은행 빌딩 1층에서 만났다. 김 총재가 빈곤퇴치와 난민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한 유엔에 감사를 표시하고자 반 총장을 초청한 자리였다. 올해 말 퇴임을 앞둔 반 총장에 대한 이른 환송회 성격도 있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 총재는 평소 반 총장을 ‘선배님’으로 부른다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또 반 총장이 아니었다면 지난해 12월 파리 기후협정은 체결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에 반 총장은 “김 총재와 나 사이를 부르는 21세기 용어가 있는데 바로 ‘브로맨스’(bromance·이성애자인 남성 간의 친밀한 관계를 뜻하는 용어)다”라며 “사실 우리의 관계는 그보다 훨씬 깊고 넓다”고 강조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 총재는 평소 반 총장을 ‘선배님’으로 부른다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또 반 총장이 아니었다면 지난해 12월 파리 기후협정은 체결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에 반 총장은 “김 총재와 나 사이를 부르는 21세기 용어가 있는데 바로 ‘브로맨스’(bromance·이성애자인 남성 간의 친밀한 관계를 뜻하는 용어)다”라며 “사실 우리의 관계는 그보다 훨씬 깊고 넓다”고 강조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두 한국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반 총장은 “언젠가 오바마 대통령이 웃으면서 ‘와! 두 한국인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네!’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3년 전쯤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행사장에서 반 총장과 무대 뒤에서 한국말로 얘기를 나누고서 무대 위로 올라오니 클린턴 전 대통령이 웃으면서 ‘두 한국인이 세상을 접수했다. 무대 뒤에서 한국말로 얘기하는데 나는 그들이 뭘 하려는지 전혀 모른다’라고 말하더라”며 웃었다.
반 총장은 “언젠가 오바마 대통령이 웃으면서 ‘와! 두 한국인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네!’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3년 전쯤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행사장에서 반 총장과 무대 뒤에서 한국말로 얘기를 나누고서 무대 위로 올라오니 클린턴 전 대통령이 웃으면서 ‘두 한국인이 세상을 접수했다. 무대 뒤에서 한국말로 얘기하는데 나는 그들이 뭘 하려는지 전혀 모른다’라고 말하더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