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che) [현장M출동] 벚꽃 축제, 피지 않은 '시민의식'
본문으로 이동 메뉴로 이동
Home > 다시보기 > 뉴스데스크

[현장M출동] 벚꽃 축제, 피지 않은 '시민의식'

김나라 기사입력 2016-04-09 20:21 최종수정 2016-04-09 20:36
봄꽃 축제 쓰레기 청소 여의도
◀ 앵커 ▶

요즘 어디를 가도 봄 분위기 물씬 납니다.

곳곳에서는 봄꽃 축제도 한창이죠.

아름답게 만개한 꽃들, 또 1년 중에 이때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향기로운 따스함.

이것들을 즐기려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사람들이 빠져나간 현장의 모습은 어떨까요?

김나라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 리포트 ▶

활짝 핀 벚꽃이 하늘을 수놓은 밤.

음악이 흐르며 봄의 정취는 더욱 깊어 갑니다.

봄꽃을 즐기려, 여의도에만 하루 1백만 명을 넘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축제장 앞 도로를 점령한 건 노점과 불법 주차 차량들이고 새벽 시간, 인파가 빠져나가자 쓰레기로 덮인 민낯이 드러납니다.

젓가락과 담뱃갑이 나뒹굴고 음식물 쓰레기와 술병도 한가득입니다.

술에 취해 쓰러진 여성이 순찰차에 실려 가기도 합니다.

[이서정]
"좋은 걸 보러 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지저분해서 안타깝고…."

[이여정]
"아무래도 쓰레기가 미관상 안 좋으니까, 내년에는 사람 너무 많아서 (또 올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축제장을 가보니 화단을 따라 종이컵과 음료수 병이 빼곡하게 버려져 있습니다.

축제장 한 곳에서 하룻밤 수거되는 쓰레기는 5톤.

[양용진/서울 영등포구청 청소과]
"열심히 하는데 안 보이는 곳에 쓰레기가 쌓이면 시민들이 지나가다가 여긴 청소가 안 돼 있구나…."

환경미화원과 자원봉사자 수십 명이 밤새워 청소해 원상복구 해놓지만, 다음날이면 또 쓰레기와의 전쟁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인기 동영상

공감지수가 높은 기사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