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알바 노예' 여고생의 안타까운 사연…스튜디오는 눈물바다

 

회사에서 퇴직한 뒤 나이 제한 등의 이유로 돈벌이가 어려워진 아버지와 각종 아르바이트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여고생 딸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동상이몽)에 따르면, 고등학교 2학년인 딸 강선영 양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5년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아버지가 직장에서 나온 뒤 생활비에 보내기 위해 알바를 하고 있는 것.

한편, 이런 효녀 딸과 아버지 사이에도 크고 작은 오해가 있었다.

강 양은 "아버지가 퇴직하면서 받은 퇴직금을 두달만에 다 소진했는데, 이는 술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즉, 그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집에서 매일 술만 마시는 아버지가 이해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에게도 강 양에게 말하지 못한 가슴 아픈 사연이 숨겨져 있었다. 아버지는 지인의 빚 연대보증을 잘못 서 퇴직금을 날린 것이며, 가족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줄까봐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했던 것이다.

실제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아버지는 매일 새벽 일용직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집을 나섰지만, 어느덧 50대 중반이 된 아버지에게 일이 쉽게 주어지지 않아 허탕치고 맨손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일을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갑갑한 현실에 지쳐 아버지는 술을 마셔왔지만, 이같은 사연을 알지 못했던 딸의 눈에는 일하지 않고 매일 술만 마시는 아버지로 비춰졌던 것이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일을 하게 되어 그날 일당으로 9만원을 받고 향한 곳은 신발가게였다. 아내를 비롯 강 양과 강 양의 남동생의 신발을 들고 귀가하는 아버지의 입가엔 흐뭇한 미소가 가득했다.

이제 가장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했다는 뿌듯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가족이 최우선이었고, 가족들을 위해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확인한 부녀는 서로 포옹을 하고 다시 한번 진심을 확인했다.

누리꾼들은 "아침부터 눈물 나네. 울컥하는군" "아버지는 위대하다. 마음이 아프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방송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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