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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일본의 항공군사평론가 세키 켄타로(關 賢太郞)는 일본 유명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에 '세계의 하늘을 노리는 황금 독수리, 군용기로 비상을 꿈꾸는 한국항공산업 미군과 자위대 도입가능성'이라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일본항공자위대가 T-50을 채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세키 평론가는 "자동차·선박 등에서 일본에 필적할 기술력을 갖췄으며, 일부 분야에서는 일본을 상회하는 기술을 가졌을 것"이라면서 "일본의 항공산업이 민항기를 택했다면, 한국은 T-50을 통해 군용기 시장을 택했다"고 한국의 기술력을 평가 했다.
그는 "한국의 T-50은 초음속 비행이 가능해 전투기에 가까운 고성능을 지닌 고등훈련기"라면서 "F-16과 같은 고가의 전투기 도입이 부담스러운 국가에서는 T-50의 공격기 버전인 FA-50은 상당히 매력적인 기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미 인도네시아, 필리핀, 이라크에 판매 실적과 록히드 마틴과의 기술협력으로 미국의 고등훈련기 사업인 T-X사업에 유력한 후보기종"이라고 덧붙였다.
세키 평론가는 "미국의 T-X 사업에 T-50 이 선정된다면, F-35를 도입할 국가들의 고등연습기 판로가 열릴 것"이라면서 "항공자위대가 운용하고 있는 T-3 훈련기가 초도비행이 30년이 지난 점을 고려한다면, 경제성과 호완성이 뛰어나 일본 항공자위대도 도입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안보적 측면에서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서 한미일이 같은 길을 걷고 있기때문에 T-50의 도입이 아니더라도, 차세대 전투기나 항공기 공동개발에 상호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일 양국의 항공산업 협력 가능성을 주장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