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신형 프리우스 3월 공개, 상반기 출시
현대차 아이오닉은 사전계약 반응 뜨거워
친환경車 자존심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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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의 신형 4세대 프리우스가 오는 3월 국내에 공개되고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차가 야심차게 꺼내놓은 아이오닉과의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20일 "4세대 프리우스의 미디어 공개 일정이 3월로 예정돼 있으며 판매는 상반기 중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아이오닉을 경쟁상대로 여기기 보다는, 친환경차 시장이 확대될 수 있는 호기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일본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프리우스는 이미 한달만에 10만대 계약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일본 출시 발표회에서 도요타자동차가 밝힌 월판매 목표 1만2000대의 약 8배에 달한다.
아이오닉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 5일부터 사전계약을 받아 현재 누적 95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유창승 이사는 "이는 일 평균 62대로, 목표치에 대한 정상진도 대비 14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오닉의 경우, 하이브리드 배터리 평생 보증, 신차교환 프로그램 등 4가지 특별 보증 프로그램인 '아이오닉 컨피던스'를 통해 빠르게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을 고려해 올해 국내 1만 5000대라는 판매목표를 세웠다.
오는 3월 첫 공개를 앞둔 4세대 프리우스는 도요타의 새로운 생산기술인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가 적용돼 생산된 첫 차량이다. 저중심 패키지에 더해 강성을 약 60% 향상시킨 고강성 차체나 더블 위시본 리어 서스펜션을 새로 채용함으로써 주행의 즐거움과 쾌적성을 향상시켰다. 또 충돌 회피 지원 패키지인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 P'와 'ITS 커넥트' 등 다양한 안전기술도 채용했다. 눈길에서도 안정된 주행을 실현하기 위해 E-Four(전기식4륜 구동 방식)를 개발해 프리우스 첫 4륜 구동으로도 선보인다.
아이오닉도 하이브리드 전용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하이브리드 최적화 6단 DCT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인 리터당 22.4km의 연비(15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배터리를 후석 시트 하단부로 배치해 낮은 무게 중심을 구현했으며, 후륜 서스펜션을 멀티링크 타입으로 적용해 급선회 및 험로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과 접지력을 선보인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사양도 적용됐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