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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홈 > 최신기사"우주개발 기술 중국, 일본 따라잡는다"
우주기술 도약의 계기 전망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경제규모에 비해 항공우주 기술에서 큰 열세에 놓였던 우리나라가 큰 전기를 맞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우주기술을 보유한 미국과 우주협력협정을 타결해 달탐사를 넘어 화성탐사까지 추진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우주탐사를 하려면 로켓발사체 개발이 필수여서 중국 등 우주기술 선진국들과 격차도 크게 줄여갈 것으로 보인다.
항공우주 전문가들은 28일 타결된 한미 우주협력협정이 우리의 우주기술을 한층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허환일 충남대 교수는 "협정 체결은 달 탐사를 포함한 우주기술 분야에서 양국이 서로 협력하고 싶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양쪽 협의에 따라 앞으로 우주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공동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교수는 이번 협정이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했다.
미국의 경우 과거보다 우주 예산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리스크(위험)를 공유하면서 한국의 자본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기대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도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의 우주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허 교수는 또 "일본, 중국 등 우주기술에서 앞선 이웃국가들과의 격차를 축소하는 일도 하기에 따라서는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의 뜻이 맞으면 기술을 더 받을 수도 있는 만큼 일취월장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진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는 "그동안 한국이 달 탐사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면서도 큰 틀의 모(母)협정이 없어 여러 가지 기술적 문제를 논의할 때 어려웠는데 이제 한층 협력이 탄력을 받게 될 거"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이번 협정 타결이 한국의 우주 기술력이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결실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한미 간 기술 협력이 가능한 분야로 위성, 달 탐사선, 우주통신 등을 거론했다.
이 교수는 "우주 개발은 워낙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어느 한 나라가 혼자 수행하기는 힘든 분야"라며 "이번 협정 타결은 우리가 경제력과 기술력을 모두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 간 협력관계가 발전하면 화성 탐사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산 지원 등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isyph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2/29 19: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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