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사진 화성시 제공
50곳 참여…일본의 만행 알리려
전국 지방자치단체 50곳이 전세계 자매·우호도시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한다.
경기 화성시·시흥시와 서울 성북구 등은 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전국 행동의 날 3·1절 행사’에서 전세계에 일본의 반인륜적 만행을 알리고 진정한 평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외 자매·우호도시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화성시가 지난해 11월18일 시민성금 등을 모아 우호도시인 캐나다 토론토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는 등 자치단체들의 해외 평화의 소녀상 건립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참여 지방자치단체는 서울 종로구 등 17곳, 인천 동·남구 등 2곳, 경기 수원시 등 14곳, 충남 아산·당진시 등 2곳, 전남 곡성군 등 4곳, 광주 남구 등 4곳, 대전 서·유성구 등 2곳과 강원 삼척, 충북 제천, 전북 정읍, 경북 고령, 경남 함양 등 모두 50곳이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해외 자매·우호도시 소녀상 건립 추진을 위한 공동성명’을 내어 일본 정부에 진정 어린 사과와 법적 책임을 묻고, 한국 정부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원하는 진정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할 참이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