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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홈 > 최신기사일본 스키장행 버스, 한밤 도로옆 추락 14명 사망 참변(종합2보)
10명이상 사망 교통사고 20년만에 발생…한국대사관 "한국인 피해자 없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15일 새벽 2시께 일본 나가노(長野)현 가루이자와(輕井澤) 국도 고갯길에서 스키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도로 아래로 추락해 14명이 숨졌다.
또 10∼20대 승객 27명이 나가노현과 인근 군마(群馬)현 등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남성 9명, 여성 5명으로 파악됐다.
사상자 가운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교통사고로 10명 이상이 사망한 것은 1996년 이후 20년만에 처음이다.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버스는 전날 밤 도쿄 신주쿠(新宿)를 출발해 군마현에서 나가노현 쪽으로 달리던 중 중앙선을 넘어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도로 아래로 추락했다.
버스에는 승객 39명과 운전사 2명 등 총 41명이 타고 있었다.
사상자의 다수가 차 밖으로 튕겨져나갔으며, 일부는 버스에 깔리는 등 사고 현장은 참혹한 모습이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기자들에게 "오늘 사고로 버스에 탔던 41명 가운데 14명이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정부는 사고원인을 규명해 안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주일 한국대사관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사고 버스는 도쿄의 여행사 '키스투어'가 기획한 스키관광 상품 참가자들을 태우고 나가노현 북부 스키장으로 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운행 회사인 '이에스피(ESP)'는 지난해 국토교통성에 운전자의 건강상태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이 적발돼 지난 13일부터 20일간 버스 1대에 대해 운항금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재보조: 이와이 리나 통신원)
choina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1/15 15: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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