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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협상 무효' NY 일본총영사관·NJ 위안부기림비 등 전세계 동시 시위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한·일 정부의 위안부협상 원천 무효를 선언하는 전 세계 연대시위가 6일 개최된다.

'일본전쟁범죄를 알리는 뉴욕시민들(JWCN)'은 2일 "2016년의 첫 수요 시위를 전 세계가 연대하는 집회로 열기로 했다"면서 "특히 이번 시위는 해외 1호 위안부기림비가 있는 뉴저지 팰리세이즈팍과 맨해튼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사상 처음 동시에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뉴욕·뉴저지를 비롯, 워싱턴 애틀랜타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주요 도시들의 한인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JWCN의 한 관계자는 "일부에서 뉴욕과 뉴저지에서 시차를 달리 하자는 의견도 제시됐지만 동시 연대시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각각 나눠 개최하기로 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분들이 편한 곳에서 합류하면 된다"고 말했다.

뉴욕과 뉴저지에서 동시간대에 열리는 만큼 각 지역 한인회가 주관하는 방법도 검토되는 가운데 진보와 보수 인사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시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뉴욕 등 미주에서 위안부 이슈는 진보와 보수단체들의 입장이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뉴욕에서 결성된 일전퇴모(일본전범기퇴치시민모임)가 그간 뉴욕과 뉴저지에서 수차례 연 집회에 진보인사들은 물론, 보수단체 대표들도 적극 참여한 바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보수단체들이 위안부 소녀상과 기림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보수단체인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는 위안부 합의 직후 성명을 통해 "백악관이나 국무부에서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는 언급이 기대이상의 진전이며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발표한 것은 그동안 '고노(河野) 담화'를 통해 이미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사과한 것을, 부인해 오다가 과거와 같은 수준으로 인정한 것이므로 지나친 찬사는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최윤희 회장은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뉴욕주 상원의원 토니 아벨라 의원을 통해 2014년 6월 뉴욕주 공립학교에서 위안부 문제를 교육하는 법을 뉴욕주 상원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과거를 용서는 한다 할지라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하며, 여성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행한 인권 유린과 강간과 납치의 세계사에서 볼 수 없는 악랄하고 전무후무한 전쟁범죄에 대해서 학교에서 자세하게 교육하여 다시는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유태인 학살과 함께 모든 학생들에게 위험성에 대하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전퇴모의 백영현 공동대표는 "한·일 외교장관의 위안부합의는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배상이라는 기본 원칙을 저버린 것도 모자라 두 번 다시 입밖에 내지도 말라는 굴욕적인 협상"이라며 "더구나 일본 언론은 위안부 소녀상 철거가 조건이라는 모욕적인 보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보수와 진보를 떠나 모든 한인들이 모여서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robin@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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