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가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KAPAC는 11일, 이철우 회장과 여익환 한국사무소 사무총장이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정대협의 1030번째 수요집회에 동참하고,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을 방문해 정대협과 일분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효과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윤미향 대표는 그동안의 정대협 활동상황과 향후 계획, 특히 국제사회와 협력해 일본정부의 사과 및 보상을 받아내기 위한 공통안(Consenses)에 대해 설명했다. 

▲ 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사진 가운데가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 오른쪽이 KAPAC 이철우 회장, 여익환 KAPAC 한국사무소 사무총장. [사진제공=KAPAC]

이철우 회장은 그간의 미주한인사회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과, 9월 22일 뉴욕주의 기림비가 있는 아이젠하워파크에서 가질 예정인 '여성인권과 위안부추모를 위한 평화음악회', 뉴욕시에 세워질 '위안부 기념 박물관'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윤미향 대표는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과 재미한인사회와의 협조는 대단히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이미 UN에는 위안부관련 결의안이 수차례 상정되고 통과됐으나 일본정부가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일본정부를 움직이기에는 UN이나 국제사회와의 노력보다는 미국을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윤 대표는 미국은 이미 2007년 연방의회에서 '위안부결의안'을 통과 시킨바 있으므로 정부보다는 미국 시민사회의 참여, 나치의 홀로코스트처럼 '일본군 위안부' 내용을 넣어 학생들을 교육, 미국언론을 움직여 '일본군위안부'에 관한 내용이 자주 언론에 실리게 하는 것, 그리고 '위안부기념관'을 설립해 많은 미국인들을 교육시키은 일 등은 일본정부을 압력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KAPAC과 정대협은 상호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해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뜻을 모으고, 처음 사업으로 9월 22일 뉴욕의 평화음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미국 언론을 움직일 수 있도록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또한 11월에 제네바에서 있을 유엔인권이사회(HRC)의 'Universal Periodic Review, Japan 14th session, 2012'(국가별인권상황정기검토)에 정대협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보고서를 유엔의 참가국에 KAPAC이 뉴욕에서 각국 대표부에 전달해 여러나라가 적극적으로 일본을 압박하도록 돕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