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협상은 전혀 명분 없는 담합"…일본군 위안부 문제 최종 합의안 폐지 요구
(서울=뉴스1) 최현규 기자 = 한일 외교장관회담 개최를 통해 도출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 최종 합의에 반발하는 대학생들이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31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건물에서 기습시위를 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건조물 침입)로 대학생 30명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50분쯤 '대한민국 국민은 한일협상 거부한다', '기억하는 것이 책임이다. 위안부 문제 역사에 기록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건물 내에서 기습 시위를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학생 11명, 여학생 19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이날 일본대사관 건물에서 "위안부 협상은 인권적, 법적, 도의적 관점으로 봐도 전혀 명분 없는 담합"이라고 "한일협정을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학생들은 8층 영사부 출입구에 한일 협정 폐지를 촉구하는 내용의 피켓과 대학생 선언문 등을 붙였다.
이들은 지하주차장을 통해 건물 내부로 들어왔으며 이에 경찰은 경력 50여명을 투입해 이들을 연행했다.
이들 중에는 전날 제12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와 촛불 문화제 이후부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모임 '평화나비 네트워크' 김샘 대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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