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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日 자민당 역사 왜곡 시도에 ‘눈 질끈’

뉴시스

입력 2015-12-23 15:17:00 수정 2015-12-23 15: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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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일본 자민당의 역사 왜곡 시도를 수수방관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지난 22일 일본 자민당이 청일(淸日)전쟁 이후의 역사를 검증하기 위해 발족한 '역사를 배우고 미래를 생각하는 본부'의 첫 회의가 열렸지만, 미 국무부는 "코멘트 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고 23일 지지(時事)통신이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트뤼도 미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자민당 역사공부모임에 대해 "코멘트 할 것이 없다"면서 "일본 정부에 문의하라"고 말하는 등 일본의 역사왜곡 시도를 외면하는 듯한 자세를 보였다.

또한 기자회견에서 "이 기구에서 도쿄재판(극동국제군사재판)이 거론될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트루도 대변인은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일어난 것에 대해 우리에게는 우리의 견해가 있다. 그러나 이번 움직임은 일본 정부의 움직임이다, 논의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아베 총재의 직속 기관인 이 공부모임은 22일 첫 회의를 열었지만,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외신의 취재는 거부했다고 일본 TBS뉴스는 보도했다.

TBS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의 한 의원은 "아베 총리와 그 친구들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균형감각을 잃으면 위험하다"고 말하기도 해 역사 검증 기구에 대해 자민당 내에서도 싸늘한 반응이 일고 있음이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출범한 이 기구는 자민당 보수 강경우익으로 유명한 이나다 도모미(稲田朋美) 정조회장의 건의로 설치, 당내 반발 등을 우려해 자민당내 좌파인 다니가키 사다카즈 (谷垣禎一) 간사장을 본부장으로 앉혔다.

그러나 지난 11월 11일 이나다 정조회장이 TV에 출연해 "도쿄재판은 인정하지만 얽매일 필요는 없다. 단순히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고 발언해 검증본부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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