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T-50 추락사고 철저 조사 지시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에어쇼 도중 발생한 한국산 T-50 고등훈련기 추락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22일 인도네시아 안타라통신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공군에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프라모노 아눙 내각 비서가 21일 밝혔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중간)(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눙 비서는 "사고기는 새 것이었고, 조종사들은 매우 노련했던 만큼 추락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사람의 실수인지, 기술적 문제인지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드위 바다르만또 공군 대변인은 "추락 원인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다"며 T-50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KAI)를 조사에 참여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고기는 지난 20일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족자공군비행학교 개교 70주년을 기념하는 이틀째 에어쇼에서 곡예비행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저공비행 후 급상승하다가 수직으로 추락했다.

KAI는 2013년부터 인도네시아에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T-50)를 개량한 T-50i 16대를 수출했다.

k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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