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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홈 > 최신기사'야스쿠니 폭발음' 韓용의자 전격 일본행에 日경찰도 '깜짝'
경시청 공안부가 신병취급…일본 언론도 큰 관심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이세원 특파원 = 일본 도쿄 야스쿠니(靖國) 신사 폭발음 사건의 한국인 용의자 전모(27) 씨(체포)가 9일 일본으로 재입국한데 대해 일본 경찰도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전 "남자가 일본에 온다"는 정보가 도쿄의 경시청에 전해지자 청내에서는 일순간 충격이 퍼졌다고 산케이 신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남자는 전 씨를 지칭한다.
산케이의 취재에 응한 일본 경찰 간부는 "설마 다시 일본에 올 줄이야…. 경위와 이유는 모른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23일 오후 전 씨가 한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일본 경찰은 증거 수집을 하는 한편 한국 수사 당국에 협조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해왔기에 자기 발로 전 씨가 입국한 것이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산케이는 "폭발음이 들린 당일(11월 23일)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현장에서 발견된 물건(디지털 타이머·건전지·화약으로 보이는 물질이 든 파이프 묶음 등)들과의 관련성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일련의 경위를 신중하게 입증할 필요가 있다"는 수사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한국 경찰 관계자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본측에서 수사 공조 요청도 없었던 상태였으며 전씨의 일본 입국 여부, 일본 경찰의 움직임도 전혀 알지 못했다"며 "그가 왜 일본에 갔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경시청 홍보부 당국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 씨 체포에 대해 "건조물 침입 혐의로 통상체포(발부받은 체포영장으로 체포한 것을 의미)를 했다"며 "정당한 이유없이 11월 22일 오전 11시 무렵부터 다음날 오전 10시 무렵 사이에 야스쿠니 신사 안뜰에 침입한 혐의"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또 "경시청 공안부와 고지마치(麴町) 경찰서가 전 씨 신병을 취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NHK 등 일본 언론도 전 씨 체포 소식을 긴급 뉴스로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전 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의 고지마치 경찰서는 이날 일본 취재진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취재보조: 이와이 리나 통신원)
jh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2/09 15: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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