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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택시기사의 정직성과 인도인의 얄팍한 거짓말의 차이
영국에 10일간 머무는 동안 여러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영국 택시기사와 영국 내 인도인의 태도는 너무도 대조적이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 하다. 택시를 탔는데 좀 돌아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일단 요금이 좀 더 나왔다. 17~18파운드의 요금이 나오는 거리인데 미터요금이 20파운드가 넘었다. 내릴 때 20파운드를 꺼내고 잔돈을 꺼내려고 하는데 택시기사가 되려 잔돈을 거슬러 주었다. 자신이 길을 잘못 택해 돌아왔다고 미안하다고 했다. 영국 택시기사의 정식성에 감동받았던 순간이었다.
이와는 반대로 인도인의 호텔은 아주 안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인터넷에 올린 사진은 그럴 듯하게 되어 있는데 막상 보니 우리나라 여인숙보다 못한 수준이었다. 체크인 하면서 방을 바꾸어 달라고 했더니 방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결국 원래 4일 묵을 호텔이었는데 하루만 묵고 호텔을 옮겼다. 체크아웃을 하려고 하자 인도인 매니저는 그제서야 방을 바꾸어 주겠다며 말을 바꾸었다.
우리가 그들의 태도와 거짓을 따지고 들었더니 한다는 말은 “여기 다 그래”라는 말이 돌아왔다. 그 지역은 인도인이 상권을 잡은 곳이었다. 영국 내 인도인의 얄팍한 거짓말에 인도인에 대한 인식이 최악으로 각인되었다. 현지 영국인 택시기사와 인도호텔의 인도인 매니저의 태도는 정직성과 거짓말의 차이다. 그 차이는 너무나 컸다.
내일 동메달 획득이 걸린 올림픽 축구 韓日戰(한일전) 경기가 있다. 홍명보팀의 일본과 1:1의 戰績(전적)이라고 한다. 축구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간의 경기는 다 재밌다. 민족적 감정이 바닥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일본보다 압도적인 것이 있다. 바로 거짓말 분야다.
鄭奎載(정규재) 논설실장의 한국과 일본의 ‘거짓말 범죄’ 비교
최근 ‘정규재TV’에 푹 빠졌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오가며 유튜브로 ‘정규재TV’를 듣는 즐거움이 아주 쏠쏠하다. 최근 ‘정규재TV’에서 ‘한국인의 거짓말’을 다루었다. 제목은 ‘천민(賤民)민주주의’다. 鄭 논설실장은 거짓말에 대해 깊이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비단 정치인 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보험 집단사기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그는 방송 마지막에 이렇게 一喝(일갈)했다.
“어찌보면 누워서 침뱉기이지만 거짓말이 판치는 사회에서 민주주의가 과연 가능하겠느냐?”
鄭 실장은 창원과 태백의 한 마을에서 있었던 보험 집단사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2000년도 법무부 법제처에서 발표한 ‘한국과 일본의 詐欺(사기)ㆍ僞證(위증)ㆍ誣告(무고)사범 건수’ 통계자료를 설명했다. 처벌받는 거짓말에는 위증ㆍ무고ㆍ사기가 대표적이라고 했다. 鄭 실장의 ‘賤民민주주의’ 내용을 요약해 보았다. 이 자료가 사실이라면, 아마도 대한민국이 거짓말 범죄 중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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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무고죄로 처벌된 건수: 한국 2,956명, 일본 2명
2000년 법정에 가서 거짓말 한 위증죄: 한국 1,198명, 일본 5명
2000년 유죄판결 받은 사기죄: 한국 50,386건, 일본 8,269건
2008년도 韓日간 위증ㆍ무고ㆍ사기죄 건수 비교
위증죄 한국 1,544명 일본 9명
무고 한국 2,171명 일본 10명
사기 한국 70,000여명 일본 8,000명
한국 정치인은 거짓말을 참 잘한다. 통합민주당ㆍ통합진보당 인사들은 거짓말을 매우 자주한다. 정치인 중 뇌물을 수수해 검찰에 출두하는 사람들 보면 만면의 웃음을 띤 모습을 볼 수 있다. 게다가 검찰을 혼내겠다고 당당하게 들어간다. 그러다가 증거가 나오면 그제서야 고개를 숙인다.
정치인들은 왜 거짓말을 잘할까? 정치인들이 왜 거짓말을 많이 하느냐? 그것은 집단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집단을 이루고 있으면 도덕성이 마비되어 ‘집단 땡깡’을 부린다. 좌파들이 난동을 부렸던 제주해군기지, 광우병, 천성산 도롱뇽 등이 대표적인 거짓말이다. 거짓말 했다고 사과한 좌파 인사들은 아직까지 한 명도 보지 못했다.
그들은 원래 거짓말을 잘한다. 그 이유는 그들에게 소위 ‘유토피아 컴플렉스’가 있기 때문이다. 좌파들은 끊임없이 현실을 유토피아로 만들 수 있다고 거짓말 한다. 그런데 유토피아는 없다. 그러니까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고 부풀리고 과장시킨다.
그러면 우리나라에 왜 거짓말이 많으냐? 그것은 地緣(지연)ㆍ學緣(학연)ㆍ血緣(혈연) 등의 관계중심에서 집단적 도덕불감증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사회에서 민주주의를 하기란 참 어렵다.
안철수는 자신이 이 세상을 구할 수 있는 메시아처럼 행동하고 있다. 안철수가 예수인가?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거짓말을 잘할까 생각해 보면 아마도 주자학의 나라였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주자학은 法治보다 윤리의식을 우선으로 한다. 뻔뻔한 놈이 이기는 구조다. 그래서 斯門亂賊(사문난적)이 생기고 喪服(상복)을 몇 년 입느냐 가지고 黨派(당파)싸움을 한 것이 조선이었다.
끊임없이 말꼬리 잡고 말장난 한 것이 조선의 정치였다. 尙武(상무)정신ㆍ實務(실무)정신ㆍ實學(실학)정신은 온데간데 없이 말장난으로 명분 싸움만 한 것이다. 체면과 허례허식의 사회였다. 그런 惡習(악습)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이런 낡은 카테고리를 못 벗어 났는데, 이래서는 민주주의가 될 수가 없다. 한마디로 賤民(천민)민주주의다.
집단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도덕이 마비되었다. 집단사기의 원리가 그런 것이다. 좌파집단이 끊임없이 거짓말 하는 것도 그 내면엔 집단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도덕률이 상실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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